SBS ‘오늘의 웹툰’에서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가 가꿔야 할 ‘정원’인 네온 웹툰 편집부를 위협하는 사건이 예고돼 불안을 자극한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연출 조수원, 김영환/기획 스튜디오S/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 지난 방송에서 부편집장 석지형(최다니엘)은 지키고 가꿔야 할 정원은 네온 웹툰 편집부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경쟁사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했다. 새내기 편집자 온마음(김세정)과 구준영(남윤수) 역시 웹툰 팀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직장인이 돼가고 있다. 1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에도 차곡차곡 앞으로 달려가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왔지만, 기폭제가 될 수도 있는 또 다른 위기들이 도사리고 있다.
#. 김세정, 천재 작가 김도훈 폭행 사건 비밀로
마음이 발굴한 천재 작가 신대륙(김도훈)의 문제는 사람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는 점. 호스피스 병동과 고시원만 오가며 작품에 몰두해왔던 탓에, 살아있는 사람의 표정과 그 의미를 잘 읽지 못했다. 그래서 “캐릭터에 이입할 수 있어야 이야기를 따라가기 수월하니 감정선 보완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들은 후 취한 방법은 길거리에서 본 밝고 행복해 보이는 여자의 얼굴을 스케치하는 것. 하지만 무작정 뒤를 쫓아가며 그림을 그리다 보니, 타인에겐 당연히 ‘기행’으로 느껴졌고, 대륙이 그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폭행 피해자는 대륙이었지만, 그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누군가에겐 그 수상한 행동이 범죄로 인식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마음은 경찰까지 개입된 이 사건을 회사에 비밀로 해달라고 준영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준영이 시사한 대로, 이는 “나중에 알려지면 마음 씨가 곤란해질 문제”. 이것이 혹시 떡밥은 아닐지 불안감을 일으킨 대목이었다.
#. 하도권, 이제 편집자 개인 자료까지 수집?
첫 등장부터 네온 웹툰 편집부를 ‘눈엣가시’로 여겨온 허관영(하도권) 본부장. 편집부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 부르며, 이를 잘 해체하라는 임무를 준 사람이 바로 준영이었다. 그래서 그를 따로 불러 “현재 팀을 유지하는 것보다 업계 1위인 영툰을 인수하는 게 이익이라고 상부에 어필할 수 있는 자료” 등 편집부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데이터를 보내라고 지시해왔다. 급기야 지난 방송에선 담당 작품 매출이 가장 높은 권영배(양현민)가 선별해 놓은 작가나 작품 리스트 등 개인 자료까지 요구했다. 이미 영툰 부편집장 장혜미(남보라)를 통해 네온의 영툰 인수 움직임까지도 가시화된바. 문제는 기획 능력을 발휘해 웹툰 메인 페이지를 사수하는 등 공을 세워 관영으로부터 “서 있는 곳이 달라 보인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준영이 편집장 장만철(박호산)과 사망한 누나 구애리(서윤아)의 충격적 과거를 알게 됐다는 점. 허관영의 위협이 더 큰 폭풍으로 몰아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였다.
#. 고창석, 딸 김세정 유도 복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웹툰 팀의 ‘위기 탈출 넘버원’ 해결사인 마음이 네온을 그만두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바로 마음의 아빠 온기봉(고창석)이다. 딸이 자신의 못다 이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라는 기봉은 취직했다는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은 딸에게 “이대로 포기하면 후회한다”며 마음의 두 번째 꿈을 응원하지 않았다. 또한, “올림픽 메달이란 선물 주고 싶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아빠와의 화해를 시도한 마음에게 “아직 포기 안 했으니까 미안하다는 소리 하지 말라”며 단호하게 돌아섰다. 그가 이처럼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국대 선발전 때마다 마음이 발목을 잡았던 인간들이 싹 다 빠졌다”는 소식까지 들었기 때문.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기봉의 꿈이 마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